정말 오랜만에 기록으로 돌아왔다.
일년전에 쓴 나의 기록과 지금의 나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구나 :)
하지만 나는 일년전의 나와 삼년전의 나, 십년 전의 나, 그리고 십년 후의 내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을것 같긴 하다.
나는 늘 '나는 뭘 좋아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살았다.
다행히 인생에 큰 경험들을 한번씩 하면서 위 질문에 대해 고찰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시기들은 내 인생의 황금기들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재작년 말에 그토록 애정하던 회사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퇴사하고 길을 잃었을때 그나마 공인중개사 공부가 나를 잡아줬었다. 물론 중간에 딴짓도 많이 해서 헐레벌떡 공부한 것도 있지만 그 당시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나는 최근 중에 그때가 제일 안정적이였던 것 같다.
근데 참 신기하다.
지금의 나는 공부 당시의 내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당시의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나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에 대해 강박을 가진다.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만 행복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나 이 일하면서 행복해!"라는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내 자신을 너무 많이 괴롭힌다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해보려고 무수히 많은 JD를 읽어보고 자소서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나아지지 않았다.
나를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상황을 단순히 해결해보려는 태도는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는 것만 알아버렸다.
지금은?
다행히도 많이 잡념을 버린 상태다
어떻게?
'메타인지'로
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마인드풀니스'를 통해 잡념과 잡념을 생각하고 있는 나를 분리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나와 내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감정에 휩싸이지 않게 되어 더욱 평온한 마음으로 나를 단단하게 다지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찾는 것보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야 내게 주어진 위기들을 슬기롭게, 충동적이지 않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년 전의 나는 막연히 내가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인간은 자기자신을 제대로 인지해야 잘 사나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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