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하루 기록을 이렇게 많이 건너뛰었다니.
요즘 포트폴리오 작성하고 여러가지 제작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다.
그 사이의 근황을 공유하자면...음 가장 기억나는게 최근에 눈 오는 날이었다.
눈이 아침부터 와서 아침에 할 일 조금하고 눈의 낭만을 느끼고자 부랴부랴 밖에 나갔는데 눈이 다 녹아있었다.
부지런한 우리 아파트 경비대원님들 덕분이기에 감사했지만 나는 낭만을 바로 잃어버려서 시무룩한채로 집에 다시 돌아갔다.
이럴때 도시에는 낭만이 없다고 자주 느낀다.
나는 전형적인 도시 사람이기에 늘 네온 사인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 문득, '시골에서의 삶은 어떨까?'하고 생각하는 나날들이 늘어났다.
물론 나를 지금 시골로 보내서 하루만 살아보라고 해도 힘들어할 것이다.
시골은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눈에 의한 낭만은 오래 간직하고 싶지만, 나머지는 '빨리 빨리' 처리하고 싶어하는 나의 본성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상상해본다.
눈이 오늘 날 꽁꽁 무장하고 밖에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구경하는 나를.
아침에 일어나 쌓인 눈을 바라보며 잠시 하얀색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하는 나를.
어렸을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전원 생활의 아름다움을 이제 어렴풋이 이해해가고 있는 나를 보니, 나도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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