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 내가 드디어 이걸 쓰는 날이 오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2회 공인중개사 합격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과는 부동산학개론 82.5점, 민법 72.5점, 중개사법 82.5점, 공법 75점, 공시세법 85점!
꽤나 고득점으로 안전하게 세이프ㅠㅠㅠ 물론 아직 자격증 교부 기간이 아니라서 합격 예정!!
근데 처음부터 "와 안전빵ㅠ"이라는 마음으로 있었던 것은 아니였다ㅠㅠㅠㅠㅠㅠ
진짜 시험 당일에 의도치 않게 감정롤러코스터를 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시험을 보면서 2차 중개사법을 풀기시작하자마자 바로 가슴이 쿠쿵...!
중개사법이 너무 어려워서 멘붕이 오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 시험들을 다 눈물을 참으면서 풀었어요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진짜 공시세법 풀때,
난.................! 난....! 어른이야....! 울지마!! 끝나고 울어....!!!!흐끅
이랬다니까요....................
.......그 와중에 에스파 '새비지'의 "흐음~에브리바디룩앳미~!"가 자꾸 맴돌아서 얼마나 돌겠는지..........
그리고 시험이 딱 끝나고 짐을 주섬주섬 싸는데.....진짜로.................... 망한거 같아서 눈물이 울컥울컥 나는데 그거 참느라 혼났다니까요
아직도 생생하다.... 노을이 비추는 학교 운동장을 가로지를때 얼마나 영화같았는지.... 아름다운 햇빛, 햇빛에 반짝이는 모래, 울음을 참고 있었던 그녀.... 영화 시나리오로 완벽한 삼박자.............................
그렇다고 저의 감정 고난은 그게 끝이였나구요?
아뇨.
또! 무슨 일이 있었나면, 집에 돌아오자마자 해커스 가채점을 돌렸는데 공시세법이 과락직전 점수로 나왔던 것.........
'아...내가 중개사법 멘붕의 여파로 이렇게 시험을 못 본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스스로 "이렇게 나약한 존재였나?" 엄청 자책했었는데....ㅠ 비록 합격 점수이지만 과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서 저녁을 먹어도 체할 것 같고 그랬었다..............실제로 그 좋아하는 포테이토 피자를 한조각도 못먹음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띠용. 알고보니 해커스 실수.
아빠가 절대 그 점수가 나올 수 없을거라고 큐넷 가답안이 올라오고 나서 무조건 다시 채점하라고 해서 올라온 뒤 재채점했는데 85점.
띠용?
싹 내려앉은 체증과 함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싶어서 해커스 채점표를 다시 봤는데,
맞는 답도 틀리게 해놨던 것...! 으앙😭 (앗 내 답안 공개처형)
이제서야 마음이 놓이면서 드디어 나도 웃으면서 있을 수 있게 되었다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하루 사이에 온갖 롤러코스터를 다 겪었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안전빵으로 가합격했으니(완전 합격은 아니죠? 아직 A/B형 체크&수험번호 크리가 남아있죠?ㅎㄷㄷ) 다음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 공인중개사 시험 난이도 후기부터 시작해서 후에 공부방법까지 쭉 쓸 예정이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32회 시험 총평📑]
* 지극히 주관적이고, 시험 당일 과목별로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평가된다는 점 고려해주세요!
전반적으로 지엽적으로 물어보고 새로운 유형이 多출제
[1차]
🔸부동산학개론: 평이
전과목 중에서 제일 마음이 편했고 제일 빨리 풀었던 과목! 100점 맞을 생각이 전혀 없었고 70점만 넘기자는 생각이었어서 모르는 것도 맘편히 넘겼었다. 해커스의 신관식 선생님 강의들으면서 공부했는데, 신관식 샘 수업 열심히 들은 사람이라면 정말 다 고득점했을듯!!! 그정도로 적중률이 최상이었어서 전혀 걱정이 안됐다. 진짜 문제풀면서 '와 뭐지........?'싶을 정도로 놀라운 적중력이였어서 정말 걱정이 1도 없었다.
🔸민법: (부동산학개론에 비해)어려움
사실 저는 전체 과목 중에서 민법이 제일 자신있었고 전략과목으로 가져갔었는데 시험 당일에는 생각보다 어려워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원래 잘 나오지 않았던 환매, 교환 파트도 1문제씩 나오면서 수험생들의 맹점을 노린 느낌? 근데 부동산학개론을 수월하게 풀었기에 '에이 몇개 좀 틀려도 되지'라는 생각을 했었어서 멘탈이 무너지지는 않았어요! 절대평가니까!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니까!!!! 사랑한다 부동산학개론!!!!!!
이렇게만 보면 아주 쉽게 시험을 보냈을 것 같지만...아니였습니다... 진짜 고난은 2차부터였죠....................
[2차]
🔹중개사법: 멘탈 붕괴를 일으킴
2차 과목의 전략과목으로 가져가고자 했는데, 문제가 너무 지엽적이고 신유형들도 있어서 멘붕이 왔었다. 그래서 심적으로 제일 고통스럽게 풀었던 과목ㅠㅠ 중개사법때부터 멘탈이 붕괴되면서 끝날때까지 엄청 큰 영향을 주었......................시험이 다 끝났을때 중개사법 때문에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가슴을 쓸어내린 과목ㅠㅠ
🔹공법: (악명에 비해) 평이
생각보다 평이했던 과목! 공법은 손도 못대는 과목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쑥쑥 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중개사법의 멘붕을 풀어줬던 과목이었다. 그래도 정비법이나 벌금 등 태어나서 처음보는 문제들이 역시 나와서 멘붕을 유발할 수 있었던 과목. 그러나 어차피 이것들은 못맞춘다고 생각하고 임했기때문에 중개사법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공시법:
사람들이 많이들 어렵다고 했는데 저는 직전 중개사법 멘붕으로 인해 그걸 느낄 틈이 없었다.(눈물을 참으면서 풂. 찐이에요......) 다만 기억나는 것은 지문은 그래도 잘 읽혔다는 것? 아 근데 여기 문제들도 좀... 지엽적이었습니다. '옳은 것을 고르시오'라고 했는데 ㄱ,ㄴ,ㄷ,ㄹ 다 고르라고 하는 등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틀리는 문제들이 많았다.
사실 시험 당시에는 난이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멘붕을 이겨내는데 온힘을 다 쓰고 있었다.... 그래서 공시세법에 대한 난이도는 잘...기억이.......ㅠㅠㅠ
🔹세법:
세법도 저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계산 문제로 양도소득세에서 하나 나왔는데 쉬운 거여서 계산기로 꼼꼼하게 풀었다! 다만 정답지를 꼼꼼하게 읽어서 함정을 피하고 각 세법마다의 특징을 제대로 알았어야지만 풀 수 있는 종합 문제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세법을 너무 하나하나 파지 않고 전반적인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비교하면서 공부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공시세법은 사실 중개사법의 멘붕으로 인해 시험 자체보다 더이상 멘탈이 무너지지 말자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 더욱 힘들었던 시간이었어서....1교시를 잘 치루지 못했다면 2교시는 확실히 정신력 싸움이 되는 것 같아요...
《32회 시험 1차, 2차 시험 총평》
1차 시험은 생각보다 평이했다. 물론 민법은 제 생각보다 어렵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에 충실하고 잘 준비했으면 무리없이 60점을 넘길 수 있을 정도였다. 솔직히 부동산학개론은 더 팁을 주고 싶은데 이건 선생님빨(?)을 탄거라서.....다들 신관식하세요........
2차는 시작부터 멘붕이었다. 원래 시험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해서 멘붕을 얻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나는...시작부터..... 중개사법은 선생님이 나중에 평하실때 '쓰레기'라고 하실 정도로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출제될 것 같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고생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ㅠㅠㅜ 의외로 공법이 무난하다고 느낄 정도로? 공법은 지금까지 공부했던대로 많이 나오는 것들을 제대로 알고 이것들만 확실히 맞추고 가는 방법. 모르는건 쿨하게 틀려주는!!! (그래서 중개사법에서 80점을 넘어야한다는 것...)
공시세법도 정말 제대로, 꼼꼼하게 암기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공시법 같은 경우에는 ㄱ,ㄴ,ㄷ,ㄹ, 박스형 문제에서 하나라도 모르면 틀리는 함정을 걸어놓았다. 후 절대평가 기간이 길어지니까 별방법으로 다 태클이 걸리는거다ㅠ 세법도 역시 유형이 조금 바뀌었는데 그래도 이거는 각 세금에 대해서만 제대로 알고 각 세금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안다면 풀 수 있었으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나올 것 같다. 종합문제를 늘려서 더욱 제대로 알게 하려는?
결론! 절대평가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변별력을 만들기 위해 문제들이 치사해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꼼꼼하게 공부해야하며 대충 이해하고 암기하는 식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기출만 풀어서 나왔던 문제들을 습관적으로 맞추는 방식은 절대❌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고 변형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순발력까지 갖춰야할 듯 싶다.
32회 공인중개사 난이도 및 시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이 포스팅이 33회, 그리고 그 이후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공인중개사 시험과 관련된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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