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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기록

210121 오늘 기록🖋 많은 것을 갈아엎었다

겨울이 드디어 끝난 것인가?

오늘은 눈 대신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비와 오늘 온도만 얼핏 보면 겨울 같지 않고 초봄같은 느낌이었다. 오늘 내 옷차림도 그만큼 가벼웠고.

 

낮에는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손봤고, 저녁부터는 오늘 오픈한 '쿠키런: 킹덤'을 플레이해봤다.

쿠키런의 아기자기한 IP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것이 새로운 게임으로 출시되니 도저히 바로 해보지 않고는 못배긴 것이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목처럼 오늘 갈아엎은 것은 무엇이라고?

바로 자소서와 게임 플레이 리뷰이다.

 

자소서를 사실 한참 전에 완성했었는데, 원하는 회사에 넣지 않은 이유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

'내 스스로로 100% 만족하지 못하는데 과연 인사팀 혹은 담당자들이 이걸 보고 마음에 들어할까?'라는 생각에 계속 손을 보려고 했는데, 어떤 부분부터 손을 대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수정 엄두도 못냈다.

그러던 중 오늘 갑자기 삘을 받아서 갈아엎었는데, 나름 만족스럽다.

이런 틀로 계속 써나아가면 그래도 전보다 더 나은 자소서가 나오지 않을까? 포트폴리오도 수정해야지!

 

그리고 게임 플레이 리뷰는 원래 '원신'을 하려고 했었다. 2020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게임이고 내가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이 한 게임이기 때문이었다. 근데 오늘 '쿠키런: 킹덤' 사전예약 안내 문자가 와서 '아 오늘이 그날인가?' 생각했고 도저히 안 깔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깔아보면서 플레이하다 보니 분석하기 좋을 것 같아서 방향을 틀어버렸다! '원신'도 꽤 열심히 캡쳐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픈월드를 지향하는('오픈월드'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런 느낌이 안든다...) 게임을 리뷰하려다보니 양이 너무 방대해져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찰나였다.

 

뭐 이런 일로 엮나 싶겠지만, 인생은 내가 생각한대로 잘 안 흘러가는 것 같다. 그러니 나도 내 인생이 내가 원하는 대로 안 흘러간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읭? 결론이 너무 뜬금없나?

근데 진짜 이런 생각을 오늘 했다. 

 

인생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 받아들이자!